경희생한약국 2023. 6. 30. 17:13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 위치한 경희생한약국, 한약사 김은경 입니다.

몇년 내내 뜬눈으로 지냈다는 사람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일년내내 잠을 안 잤다는 거는 본인 생각이겠지...

하루 이틀 스트레스로 잠 못자면 다음날 하루는 푹 자잖아?

이렇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어요.

한방 불면약

그런데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꽤 많습니다.

이런 분들 중에 두 부류로 나뉘는데,

낮에 활동할때 아무런 피곤함을 못 느낀다는 사람이 있고,

낮에 활동할때 몸이 피곤해서 죽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장기간 불면으로 잠을 못 이룬 사람들은 전자가 더 많았어요.

이게 허열 때문인데(허열 : 음양과 기혈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발열)

열에너지는 활동에너지로 바뀌기 때문에

낮에 이 허열이 활동에너지로 쓰여서 피곤한지 모르고 잘 다니지만

그러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허열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오고

밤이 되면 다시 불면의 밤을 보내게 되죠.

이런 분들은 대부분이 병원이며 한의원이며 안 다닌 곳이 없고,

하나도 효과 없었다. 혹은 이제는 어떤 약도 안듣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실제로 불면증환자들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28만 건으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약물은 진정제 및 수면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순이고,

진정제 및 수면제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졸피뎀, 트리아졸람, 플루니트라제팜은 남용시

불면증 재발과 인지기능저하, 낙상 등의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요.

그렇다면 한방치료는 어떨까요?

많이 쓰는 방법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안정액으로 알고 있는 '천왕보심단'

혹은 가미소요산, 가미귀비탕 같은 것들을 진정제로 쓰죠.

이것의 원리는 양방 치료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정액(천왕보심단)

진경안신(가미귀비탕)

제가 만난 환자들은 이 과정을 다 거쳤음에도

왜 수면이 개선이 안되었을 까요?

물론 모든 병은 환자들의 생활 패턴이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생각을 바꾸고 생활을 바꾸면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죠.

그럼에도 그렇게 하라고만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게 들립니다.

왜냐면, 그게 안되니까 이렇게까지 병이 온 거니까요...

이쯤되면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라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사실 답은 위에 나왔어요.

허열때문에 열에너지가 활동에너지로 바뀌어 자려고 누우면

몸이 계속 활동상태로 되어 잠을 못자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면 허열을 끄고 몸을 채우면 되죠.

그러면 또 물으시겠죠?

그래서 보약을 먹으라는 말이냐?

아닙니다!!!

한방 불면약

이미 보약이며, 신경치료며 하실대로 해보셨을 테니까요.

보약으로 몸을 채워서 허열이 안뜨기 전에

잠을 못자서 허해지는 속도가 더 빠를 거에요.

보약을 쓰면서 열을 끄면 더 좋긴 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죠.

순서를 바꿔보는 거죠!

  • 몸을 채워서 허열이 안뜨게 한다( X )
  • 허열을 꺼서 그날그날 잠을 재우고, 숙면을 계속 취함으로 인해 자연 회복이 되도록한다.( o )

한약 과립제로 간단하게 써볼 수 있는 약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나가는 진액을 잡고, 동시에 허열을 끄는(이때 양명경열을 꺼야 하는데...)

가까운 한약국이나 한의원에 가서 상담해보시면 의외로 다양한 해결책이 있어요.

물론 몇년간 지속된 불면이 하루아침에 낫진 않아요.

하지만 저렴한 비용에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