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이써/한약 과립의 이해

오래된 기침, 감기 후유증

경희생한약국 2023. 11. 28. 22:59

안녕하세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경희생한약국, 한약사 김은경 입니다.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 환자들이 많네요.

초기 감기는 대증치료(증상에 대응해서 약을 쓰는 것)를 하면 되지만

이미 5일 이상 감기를 앓고 다 나은 것 같은데 말끔하게 낫지를 않아 찾아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1.  감기 끝에 말끔히 떨어지지 않고
2. 목이 간지러우면서 기침을 하거나
3. 밤만 되면 기침이 나고
4. 심하지는 않은데 계속 마른기침처럼 켁켁 기침을 하기도 하고
5. 붙은 가래가 목에 딱 붙어서 기침을 켁켁 하기도 합니다.

심하지는 않고, 감기 끝물 같은데 완전히 낫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기침은 2가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찬바람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에서 일어나는 기침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감기로 인한 기침)

기침을 한다는 거는 찬바람이나 바이러스가 공격할 때,
몸의 가장 바깥 장기인 폐를 공격하고,
폐는 위축되어 찬바람이나 바이러스에 저항하게 되죠.

그러면 기침을 해서 압을 가해 폐를 펼쳐주는 거죠.

기침은 몸이 살기 위한 반작용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아는 기침약들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은 기관지를 확장해 기침을 대신해 주는 역할이라 생각하면 돼요.
(한약에서는 마황이 이 역할을 합니다.)

감기 초기에는 이렇게만 해도 몸의 자연 회복력이 있어 회복이 됩니다.


📍둘째, 감기 후유증 혹은 신경성으로 인한 기침이 있습니다.
오늘 주제인 감기 끝물 기침, 가래가 여기에 해당하죠.
이건 폐에 힘이 빠졌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오늘은 신경성으로 인한 기침은 두고, 감기 후유증으로 인한 기침에 대해서만 설명할게요.
(신경성으로 인한 기침도 약은 같습니다)



감기 끝에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마른기침, 붙은 가래, 밤기침 같은

떨어지지 않는 질긴 기침이 지속됩니다.

심하면 몇 달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건 폐에 힘이 빠져서 위축되어 그런데요.
그리고 오랜 저항열로 폐가 말라 있기도 하고요.
(감기 초기에 찬바람이나 바이러스에 저항하기 위해 위축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때 한약이 답이 됩니다. (양약에는 보한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1. 폐를 보하는 약을 써서 폐에 힘을 실어주고,

2. 폐에 수분을 줘서 붙은 가래를 해결합니다.

3. 기침이 심하면 기침약을 추가하고,

4. 붙은 가래가 심하면 열끄는 약을 조금 추가합니다.

5. 휴유증이 오래 가거나, 밤기침이 심하면 음허 기침이라 보음제를 추가합니다.

이렇게 폐에 힘이 들어가면 기침은 멈추죠.

이렇게 폐에 힘이 들어가면 기침은 멈추죠.

다 함께 먹습니다.
전혀 많지도, 독하지도 않습니다.
오래된 기침에는 아주 잘 듣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복용해야 낫나?

그건 앓은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빠르면 2~3일에서 10일 정도 걸립니다. (얼마 안 된 기침일 경우)

신경성으로 몇 년째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때는 3달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루 이틀씩 조제도 가능하니 오랜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