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이써/한약 과립의 이해
어린이 보약
경희생한약국
2023. 9. 12. 11:33
오늘은 어린이 보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제 상담하다 보면, 너무나 다양한 요인으로 오시기 때문에 기초적인 것에 초첨을 맞춰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어린이 보약은 그냥 이게 기본입니다. (과립)
육미+소시호탕+소건중탕

- 그냥 보약 먹고싶다. - 이걸로 OK
- 비염이다 - 근본 치료약으로 OK(이걸 본치라 하고, 여기에 비염 증상에 따라 증상약을 추가합니다.)
- 아토피다 - 근본 치료약으로 OK(이걸 본치라 하고, 여기에 비염 증상에 따라 증상약을 추가합니다.)
- 밥도 잘 안 먹고, 미열도 있는 것 같고, 밥 먹으면 토할려고 한다. - 이걸로 OK
(이 약의 단점은 어머니가 매일 따뜻한 물에 타서 먹이셔야 합니다. 귀찮습니다.
하지만 설탕 한숟갈 타서 먹이면 맛도 구수하고 의외로 그렇게 힘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감기를 자주 앓아서 녹용 한약을 먹이고 싶다. (탕약)
- 좋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감기중이거나 고열이 나면 녹용은 중단합니다.)
- 녹용한약은 육미+귀비탕+오자를 탕약으로 달여 나이에 맞게 녹용을 넣습니다.(예를 들어, 어른 하루 한약 용량이 2첩이라고 하면, 5살 어린이는 5첩 용량을 10일에 나눠 먹습니다. 2살은 2첩. 즉, 2살은 어른 하루 용량을 10일에 나눠 먹는 겁니다.)
3. 과립 귀찮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보약이 필요하다. (시럽, 과립)
- 소건중탕만 먹으면 되겠습니다.

소건중탕은 키디라는 시럽형태의 일반의약품으로 나옵니다.
4. 코피를 자꾸 흘리는 것 보니 몸이 허한 거 같다.(과립)
- 이때는 녹용 말고, 낫는 약을 먹이세요. 약은 간단합니다. 소건중탕+황련해독탕

코피는 허열이 떠서 모세혈관이 터져서 나오는 것인데(어쩌면 머리로 안가고 코에서 터지는 게 다행이죠.)
황련해독탕이 허열을 끄고, 소건중탕이 진액을 채워 줍니다.
5. 항문이 가렵다.(과립)

항문이 가렵다며 구충제를 찾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먹어보면 구충제는 항문 소양증에 별 효과가 없죠?
항문 근육이 힘이 빠져 밀려나면서 가려움이 나타나는데,
이때 소건중탕을 하루만 먹어도 바로 가려움이 가라 앉아요.(이게 근육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요.)